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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비치다 /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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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67회 작성일 15-09-22 09:52

본문

이슬이 비치다

 

김경주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박쥐들은 우리 몸에 붙어서 환절기마다 목이 부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자작나무가 아이 셋을 낳고 몸을 풀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헤엄을 치고 온 여행자의 하초下草가 갸륵해졌다

 

내가 아직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는 동안

안개들은 하얗게 얼어 내 발가락이 되었다

 

내가 아직 어두운 공처럼 구르고 있을 때

물소를 상상했고, 국자를 상상했고, 계단의 하루를 상상했다

 

눈보라를 타고 하나는 날아갔다

 

 

1.jpg


2003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신춘문예 당선

2005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2009년 제17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2009년 제3시작문학상 수상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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