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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 / 김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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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8회 작성일 18-08-21 09:23

본문

가지치기

 

     김기택

 

 

생일 케이크에 꽂은 초처럼

도로변에 뭉툭하게 박아놓은 가로수들

전봇대 옆에 전봇대보다 더 전봇대 같은 가로수들

 

도로안내판 가리지 말랬지 가로등 막지 말랬지

작년에도 그토록 알아듣게 잘라주었건만

또 막무가내로 솟구치는 가지들

또 막무가내로 수북해진 이파리들

쭉쭉 늘어나고 펴지는 제 몸에 취해 인사불성이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막무가내에는 막무가내

텁수룩한 팔다리 시원하게 잘라내는 가위질

눈치 없는 이목구비 말끔하게 밀어내는 면도질

 

가로수 옆에 가로수보다 더 가로수 같은 전봇대들

 

 

- 시산맥2018년 가을호에서

 

 



 

1957년 경기도 안양 출생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9<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미당문학상 수상

시집 태아의 잠 』『 바늘구멍 속의 폭풍』『사무원

』『 』『갈라진다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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