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숲 / 주영헌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살 숲 / 주영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 18-11-08 13:26

본문

자살 숲

 

    주영헌

 

 

일본에는 자살 숲이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핸드폰도 나침판도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것이다.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뒷산을 걸으면서 자살 숲을 생각한다.

 

저기 적당한 나무,

튼튼한 줄 하나 걸기에 충분하다.

적당한 가지를 골라 걸고 매듭을 매면 끝

어떤 생의 방법론이 저렇게 명료할 수 있을까.

 

지금껏 나는,

삶의 거미줄에 얽혀서도 날아오르는 것만을 생각하는 곤충처럼

부단한 날갯짓으로 살았던 것이다.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을 것이라는

도덕적 세뇌

 

내 속의 진심을 훔쳐보는 것보다 무서운 것이 있을까.

뒷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매일 목을 맨다.

내 얼굴을 닮은 수십 개의 허깨비가

줄에 매달려 대롱거린다.


-계간 :든시2018년 가을호




 

jooyounghun.jpg


1973년 충북 보은 출생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9시인동네로 등단

시집 아이의 손톱을 깎아 줄 때가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23건 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85 07-19
14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1-15
14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1-15
14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1-14
14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1-14
14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1-13
14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1-13
14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09
14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11-09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11-08
14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1-08
14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02
14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1-02
14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1-01
14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1-01
14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31
14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0-31
14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0-30
14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0-30
14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0-29
14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0-29
14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0-26
14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0-26
14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25
13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0-25
13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4
13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4
13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0-23
13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23
13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0-22
13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22
13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10-19
13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0-19
13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18
13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18
13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18
13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0-17
13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0-17
13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10-15
13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5
13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5
13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10-12
13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0-12
13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0-10
13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0-08
13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08
13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05
13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05
13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0-02
13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10-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