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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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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동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0회 작성일 18-1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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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삶에
빈곤한 누더기 걸쳐도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행복을 느낄 때


산 나비 되어 노닐다
내 몸이 단풍과 정갈히 어우러지면


가을 볕이
개울로 쏟아내릴 즈음

화려한 은빛 물별로 반짝거리다가
못 다한 것이 있어
다시 태어나고 싶음이 발작하면


그때
물나비로 화하리다




20181117/東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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