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늘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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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1회 작성일 22-12-22 08:32본문
겨울하늘 겨울나무
실오라기 하나 아니 남긴
천둥벌거숭이 되고 보니
이제야 홀가분하던가
겨울나무야
풍요로 넘치던 황금들녘
시름 덜 듯 쫓아내고 나니
조금은 홀가분하던가
겨울하늘아
감내하기 어려운 아픔에는
오히려 담담해진다지만
홀연히 떠난 푸르른 나무 가을빛
헌것을 버린 새봄
희망을 다시 쓰려는 열정으로
여백을 남기는 宇宙의 美學
앙상한 나무와 너무나 태연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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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
벌거벗은 겨울나무가 안쓰럽기만 하다가도
함박눈이 내려 눈꽃이 피어나면
아낌없이 내려놓는 그 지혜로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마음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