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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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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밤 / 이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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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57회 작성일 17-08-02 05:04

본문

밤 / 이성부

 

밤이 한 가지 키워주는 것은 불빛이다,

우리도 아직은 잠이 들면 안 된다,

거대한 어둠으로 부터 비롯되는

싸움, 떨어진 살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아직은 똑똑히 보고 있어야 한다

쓰러져 죽음을 토해내는 사람들의 아픈 얼굴,

승리에 굶주린 그 고운 얼굴을

아직은 남아서 똑똑히 보아야 한다

 

밤이 마지막으로 카워주는 것은 사랑이다

끝없는 형벌 가운데서도

우리는 아직 든든하게 결합되어 있다,

쉽사리 죽음으로 가면 안 된다 아직은 저렇게

사랑을 보듬고 울고 있는 사람들, 한 하늘과

한 세상의 목마름을 나누어 지니면서

저렇게 저렇게 용감한 사람들, 가는 사람들,

아직은 똑똑히 우리도 보고 있어야 한다, 

 

# 감상

   화자는 밤에 기대어 자신의 생에 대해 조용히 관조 한다

   1 연,

   낮에 일어났던 고통스러운 모든 것들, 온통 불빛 뿐인 밤을

   바라보며 더듬는다, 극복할 수 없는 생의 업보를 짊어지고,

   예수가 십자가 메고 올랐던 골고다 언덕처럼 쓰린 인생의

   언덕을 넘어야 한다

   2연,

   화자는 또 한편 밤에 기대어 사랑의 힘에 기대를 걸어본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형벌이라도 끝까지 뭉쳐야 한다

   쉽사리 죽어선 안 된다, 서로 보듬고 버텨야 한다 사랑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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