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행(交行) / 류인서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교행(交行) / 류인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9회 작성일 18-01-20 03:05

본문

교행(交行) / 류인서

 

조치원이나 대전역사 지나친 어디쯤

상하행 밤열차가 교행하는 순간

네 눈동자에 침전돼 있던 고요의 밑면을 훑고 가는

서느런 날개바람 같은 것

아직 태어나지 않은 어느 세계의 새벽과

네가 놓쳐버린 풍경들이 마른 그림자로 찍혀 있는

두 줄의 필림

흐린 잔상들을 재빨리 빛의 얼굴로 바꿔 읽는

네 눈 속 깊은 어둠

실선의 선로 사이를 높이 흐르는

가상의 선로가 따로 있어

보이지 않는 무한 표면을

끝내 인화되지 못한 빛이 젖은 날개로 스쳐가고 있다

 

# 또 하나의 交行

   하루는 24시간 한 달은 30일 일 년은 365일 속도로

   세월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세월 저 쪽에서 이 쪽으로 달리는

   두 열차가 요단강변 쯤에서 교행 한다 

   땀 냄새 가득한 명에와 영광은 한 없이 아름다운 것, 그러나

   우리의 영광스러운 닭대가리는 오만과 위선과 아집과 불통으로

   백성은 숭배하지 않고 순실이만을 숭배하다 나락으로 떨어졌고,

   우리의 영광스러운 또 하나의 닭대가리는 탐욕에 눈이 멀어

   썩은 내 나는 富만을 추구하다 백성을 속인 죄?로(다스는 누구 것)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이라

   세월 이 쪽으로 달려오는 옥수수 알갱이 같이 환한 밤열차 승객에게

   알리노니!

   이것이 바로 반면교사(反面敎師)의 본보기이니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63건 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1-29
38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1-28
38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1-27
38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1-27
380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1-27
3808
수잠 =길상호 댓글+ 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1-26
38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1-26
38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1-21
38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1-20
380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1-13
38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1-07
380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1-06
38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1-02
38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1-01
379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12-30
379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12-30
37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2-27
379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12-26
379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2-20
37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1 12-19
37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12-15
37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12-15
37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12-15
37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12-14
37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12-14
37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12-14
37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12-13
37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12-12
37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2-12
37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2-10
37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4 12-10
37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12-09
37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2-09
37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12-09
37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2-07
37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12-07
37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4 12-05
37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12-04
37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12-04
37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12-02
377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12-02
37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2 12-02
37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12-01
37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1-29
37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11-29
37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11-29
37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11-29
37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1-28
37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1-28
37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