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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安秋望장안추망 / 杜牧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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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5회 작성일 18-11-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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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安秋望장안추망 / 杜牧두목

 

 

 

 

     樓倚霜樹外 鏡天無一毫

     南山與秋色 氣勢兩相高

     루의상수외 경천무일호

     남산여추색 기세양상고

 

 

     서리 맞은 나무 바깥은 그것도 의지하듯 누각이 있고

     거울같이 맑은 하늘은 털끝 같은 구름 한 점 없네

     남산은 가히 가을 정취에 더불어 있으니

     양쪽 기세가 서로 높아라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정민 선생의 글 두문정수(杜門靜守)에 발췌해 필사한다. 이수광(1563~歿1628)이 말했다.

     人之處世, 多少逆境. 苟爲所動, 殆不勝其苦. 故外物之至, 安排順應, 勢利之道, 斂身若驚. 惟杜門靜守, 不涉戶庭, 玩心於性命之源, 專精於涵養之地. 凝塵滿室, 若無人. 而方寸炯然, 微瀾不起. 故疾病日痼, 精神益爽, 外慮不入, 夢境不煩

     인지처세, 다소역경. 구위소동, 태부승기고. 고외물지지, 안배순응, 세리지도, 렴신약경. 유두문정수, 부섭호정, 완심어성명지원, 전정어함양지지. 응진만실, 약무인. 이방촌형연, 미란부기. 고질병일고, 정신익상, 외려부입, 몽경부번

     斂身염신 몸을 거둔다. 거둘, 저장할 염 젖을 함 涵養 능력이나 성품을 기르고 닦음. 엉길 얼어붙다 응 빛날, 밝을 형 물결 란 고질 입병 고 시원하다 호쾌하다 상 번거러울 번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역경이 적지 않다. 구차하게 움직이다 보면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다. 이 때문에 바깥일이 생기면 안배하고 순응하고, 형세나 이익의 길에서는 놀란 것처럼 몸을 거둔다. 다만 문을 닫아걸고 고요하게 지키면서 대문과 뜨락을 나가지 않는다. 마음과 운명의 근원을 마음으로 살피고, 함양하는 바탕에 대해 오로지 정신을 쏟는다. 엉긴 먼지가 방 안에 가득하고 고요히 아무도 없는 것같이 지내도, 마음은 환히 빛나 작은 일렁임조차 없다. 질병이 날로 깊어가도 정신은 더욱 상쾌하다. 바깥의 근심이 들어오지 못하고, 꿈자리가 사납지 않다

     나는 아직 세상사 미련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니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몸마저 고되다. 바깥일이 생겨도 안배하고 순응하고 형세나 이익의 길에서는 놀랄 것처럼 몸을 거두어야 마땅하나 나는 아직 그러지 못하니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 게다. 한 달 맞춰야 할 이것저것 일들이 얽히고설켰기 때문이다.

     내 뒤로 보이는 백자산의 정취도 그러하고 이곳에 터를 잡아 아래 훤히 내다보는 조감도도 이제 만추를 지나 겨울에 들어선다. 오늘 아침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대통령 시정 연설도 있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다 이유가 있다만, 좀 더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 좀 더 잘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 노고에 비해 실상은 따라주지 않았으니 애가 탈 것이다. 그러나 강력한 권력 앞에 정책 실행은 야당도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잘잘못을 시인하고 수정하고 보다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날은 점점 추워지고 마음은 점점 고달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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