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귀가 / 신용목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꽃들의 귀가 / 신용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71회 작성일 15-07-09 09:50

본문

들의 귀가

신용목



관이 이동한다 땅을 덮은 아스팔트를 따라
둥근 바퀴를 달린다
어디에 닿아도 무덤이므로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 풀잎도 지기 전에
먼저 뿌리를 태운다
어디를 가도 화장터이므로

모든 행성은 천국을 향해 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에서 이곳으로
(누구도 태어난 곳에서 죽지 못한다)

나는 버스 안에 있다
이 별에서 왜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역을 맡았을까
사각의 관 속에서도 나는 주인이지 못했다

나는 시간의 부장품이다
삶이 녹슬고 있다


-신용목
1974년 경남 거창 출생
서남대학교 국문과 졸업
2000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등


길을 가다 보면 가끔 영구차를 보게 된다. 그러면 숙연해지 마음으로 “그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하게 된다.

죽음의 세계는 먼 듯 해도 발 닿는 곳이 무덤이고 화장터이므로 결국 모든 행성은 천국을 향해 도는 것이라 시인은

말하고 있다. 각자 맡은 배역에 충실하다 귀가하듯 종착역을 향해 흘러가는 삶. 오늘도 시간의 부장품 같은 하루가

녹슬고 있다.(조경희)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57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7 1 07-07
4156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1 5 08-17
4155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2 0 10-12
4154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1 2 07-08
4153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9 1 07-30
41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8 0 10-29
4151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5 1 09-14
4150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6 4 08-03
414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0 0 08-24
414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6 1 07-19
41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5 2 08-31
4146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3 1 08-17
4145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1 0 07-23
4144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0 0 07-08
41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0 0 08-21
4142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7 1 07-15
41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9 0 11-25
414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2 1 07-07
41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0 1 07-07
41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9 1 07-29
41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5 0 11-10
41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0 0 07-13
41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7 0 02-21
413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1 1 07-28
4133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5 0 07-09
413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0 1 08-29
41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6 0 09-24
41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3 0 07-22
4129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4 3 08-08
41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9 0 08-09
412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5 0 10-22
41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4 0 08-05
열람중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2 1 07-09
41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6 0 09-04
4123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3 0 07-23
412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2 1 07-28
41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2 0 09-26
41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0 0 08-20
41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9 1 08-18
41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1 0 10-17
4117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7 0 10-23
4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2 1 08-18
41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1 0 10-05
4114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1 1 08-02
4113
첫 눈 댓글+ 1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2 0 07-09
411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0 1 07-15
4111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6 1 07-14
4110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7 2 08-13
4109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1 0 11-29
410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3 1 08-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