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쓰다 - 고정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하늘에 쓰다 - 고정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7회 작성일 15-09-22 02:51

본문

 


 


하늘에 쓰네 ...고정희



 


그대 보지 않아도 나 그대 곁에 있다고
하늘에 쓰네
그대 오지 않아도 나 그대 속에 산다고
하늘에 쓰네


내 먼저 그대를 사랑함은
더 나중의 기쁨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내 나중까지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보다 더 먼저 즐거움의 싹을 땄기 때문이리니


가슴속 천봉에 눈물 젖는 사람이여
억조창생 물굽이에 달뜨는 사람이여
끝남이 없으니 시작도 없는 곳
시작이 없으니 멈춤 또한 없는곳,
수련꽃만 희게 희게 흔들리는 연못가에
오늘은 봉래산 학수레 날아와
하늘 난간에 적상포 걸어놓고


달나라 광한전 죽지사
열두 대의 비파에 실으니
천산의 매화향이 이와 같으랴
수묵색 그리움 만리를 적시도다
만리에 서린 사랑 오악을 감싸도다


그대 보지 않아도 나 그대 곁에 있다고
동트는 하늘에 쓰네
그대 오지 않아도 나 그대 속에 산다고
해지는 하늘에 쓰네.

추천1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정희 시인이 이런 戀歌도 노래했군요

- 그녀의 시편들 중 참, 드물게 보는 시 한 편입니다


마음붓으로 하늘에 쓴 그리움의
시향이 그윽하고, 깊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고정희시인님, 하면 여전사 같은 느낌..?

근데 이렇게 애절한 연가를 노래하셨네요
그리움이 그리는 풍경은 다 그러한가 싶기두요..

그분의 시향이 그윽하고 고운 시편두 많더라구요..
시만큼이나 고운 말씀 감사해요..^^

Total 4,163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4 1 07-07
4162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9 5 08-17
416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4 0 10-12
4160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6 1 07-30
415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9 2 07-08
415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5 1 09-14
41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5 0 10-29
4156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4 4 08-03
4155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5 0 08-24
415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3 1 07-19
41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0 2 08-31
4152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1 1 08-17
4151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9 0 07-23
4150 약초 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9 0 07-08
41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5 0 08-21
4148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6 1 07-15
41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5 0 11-25
414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9 1 07-07
41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7 1 07-07
41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6 1 07-29
41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7 0 11-10
41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9 0 02-21
41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6 0 07-13
4140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8 1 07-28
413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2 0 07-09
413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4 1 08-29
4137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3 3 08-08
41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0 0 07-22
41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8 0 09-24
41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4 0 08-09
413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7 0 10-22
4132 安熙善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0 0 10-23
4131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3 1 07-09
41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7 0 08-05
4129 륜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1 0 07-23
41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9 0 09-04
412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1 1 07-28
41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7 0 09-26
41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3 0 08-20
41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2 1 08-18
41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7 0 10-17
41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2 1 08-18
41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9 0 10-05
4120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6 1 08-02
4119
첫 눈 댓글+ 1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0 07-09
411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6 1 07-15
4117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8 2 08-13
411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4 1 07-14
4115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 11-29
411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4 1 08-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