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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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8회 작성일 20-09-11 07:59본문
고염나무 / 주 손
한 여름 오진 뙤약볕 온몸으로
삼키더니 이른 가을이 달려와
촘촘히 박혔다
송아리마다 바글바글 영근 기억들
삼킨 속울음의 응어리가 굳어
노리끼리한 통점이 되었다
모진 삶 버릴 수 없어 버텨 온
쓰디쓴 시간들
저 작은 울음속에 얼마나 고통스런
기억이 들락 거렸을까
감히 감을 감이라 호명하지 못하고
고염이라는 누명에
한 입 깨물어 보면
진정 몸서리 처지는
떫디떫은 세상
고염나무에 걸려 있는
고얀 생각
댓글목록
빛날그날님의 댓글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댓바람부터 좋은 시를 보는 것을
우리는 행운, 이라고 하지요. 고염의
그 고얀 생각들을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좋네요. 주손님은 혹시 소속이 어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운이라 하시니 고맙습니다
소속이 어디라 하심은,,,?
야튼, 감사합니다, 빛날 그날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몇 번 되새김질 하다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건행과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