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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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89회 작성일 17-12-03 06:51본문
겨울 비
아스팔트를 뛰어 다니는
겨울비 발자국 소리가
어렴풋이 잠든 새벽 귓가에
애닮은 리듬으로 들려온다.
나뭇잎 모두 떨어져
완충지대 없는 허공에서
곤두박질 친 물방을 들이
낙엽처럼 낮은 곳으로 쌓인다.
추락하면 밑바닥에서
사정없이 뒹굴어야하는
신분 잃은 어떤 노동자의
눈물만큼이나 차갑다.
겨울 빗물은 가슴으로 흘러
폐부 깊은 곳으로 흐르고
sticky floor으로 달려가는
어느 가장의 뒤를 따라간다.
2017.12.3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법 비가 많이 왔나 봅니다 박인걸 시인님
추위를 당기는 비인가 봐요 찬 날씨 건강 하셔요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는 지금 비가내립니다.
겨울비는 노동자의 눈말만큼이나 차갑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 답지 않게 아침에 제법 왔습니다.
아마 내일은 찬바람으로 불어 와
추위를 몰고 오지 않을까요.
겨울 빗물은 폐부 깊은 곳으로 흐르는 겨울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겨울비 어던 노동자의 눈물만큼이나
차갑게 저도 느끼면서
깊이 있게 감상하고 갑니다.
12월 첫 주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