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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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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23회 작성일 20-12-23 08:48

본문

나목

 

비바람 눈보라 찬 서리에

울며 겨울을 나는 나목

봄의 그 희망도 여름의 그 찬란함도

가을 낙엽과 함께 다 사라지고

이제 추운 겨울을 맞이한다

 

무릇 사라지는 것들은

다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홀로 남은 나목은 어떻게 겨울을 지나나

오직 찬 바람이 더욱 춥게만 하니

 

그러니 있을 때 잘하지

지나가 버리면 그만

그래도 과거에 매일 필요는 없지

과거는 과거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지나온 지금에야 짐이지

무슨 도움이 되나

 

비록 이 추운 겨울을 홀로 나는 나목이지만

또 봄이 오면 새순이 나고 초록의 봄을 맞이하고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지

 

이제 지난 과거의 무거운 짐은 내려 놓고

또 새봄을 맞이하기위해 이 추위를 견뎌내자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문운이 함께하고 시향이 흘러넘치는 내년이 되기를
올해는 몸건강히 마무리 잘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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