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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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1-25 20:40본문
폐업 다방 / 정채균
톱밥 난로 후끈한 다방 들어서면
살갑게 맞이하는 인사에
달아오른 초보 손님
쌍화차 주문하고 수족관 쳐다본다
화장기 없는 순수 미인 아가씨
옆에 붙어 앉아 애교부리니
요구르트 사주며 커피 맛 배웠다
한가한 시간이면 소파에 파묻혀
마담이 선곡한 음악 들으며
동생 학비 보태려 외지 떠돈다는
미스리 하소연 들어주었다
세월은 청춘도 쉬이 지나쳐
황혼녘 노신사 다시 찾은 그곳은
철거 딱지 붙어있고
전깃줄에 보초 서던 참새가
빛바랜 편지 읽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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廃業の喫茶店(はいぎょうきっさてん) / 일역:李觀衡
鋸屑(のこくず)の暖炉(だんろ)熱(いき)れる喫茶店(きっさてん)に潜(もぐ)れば
親(した)しく迎(むか)える挨拶(あいさつ)に
火照(ほて)る初歩客(しょほきゃく)
双和茶(サンファチャ)注文(ちゅうもん)し、水族館(すいぞくかん)眺(なが)める
化粧(けしょう)っ気(け)のない純美人娘(じゅんびじんむすめ)
横(よこ)に寄(よ)り添(そ)って愛嬌(あいきょう)を振(ふ)り撒(ま)くから
ヨーグルトを買(か)ってやり、コーヒの味(あじ)を学(まな)んだ
暇(ひま)な時間(じかん)にはソファーに埋(うず)もれ、
マダムが選曲(せんきょく)した音楽(おんがく) 聞(き)きながら
弟(おとうと)の学費(がくひ) 足(た)しに外地(がいち)を出回(でまわ)るとの
リちゃんの訴(うった)えを聞(き)いてやった
歳月(さいげつ)は 青春(せいしゅん)も容易(たやす)く過(す)ぎ去(さ)り、
黄昏(たそがれ)の老紳士(ろうしんし) 再(ふたた)び訪(おとず)れた其所(そこ)は
撤去(てっきょ)の札(ふだ) 貼(は)られてて
電線(でんせん)に歩哨(ほしょう)に立(た)ってた雀(すずめ)が
色褪(いろあ)せた手紙(てがみ)読(よ)んでくれる。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 저편에 있을 법한 다방의 풍경!
어른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나누던 곳!
이제는찾아봐도
전의 풍경이 아닌 것으로 변해가는 세태의
서글픔을 한 잔 마셔봅니다.
훅 쌍화차 맛이 혀끝에 흐릅니다.
하림 시인님!
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
미성년 출입금지던 다방
처음에는 커피맛도 모르고 요구르트나 두향차를 시켰지요
요즘 세대는 한약 냄새를 싫어하지만
한약 냄새나는 쌍화차가 그리 좋았습니다
계란 노른자 위에 대추채와 땅콩 조각이 얹어져 있고
부자 어르신이 마시던 고급 차였지요.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거딱지가 붙어있고
폐업을 하는 다방 이야기가
슬프지않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청산하지 못한 그리움에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
하림 시인님
하림님의 댓글의 댓글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순 시인님~
일본식 목조 건물 2층에 있던 다방
그래도 담배연기 가득한 지하보다는 좋았지요
이름은 몰라도 미스리로 부르면 통했습니다
언젠가 고향 가는 길에 지나치는데
철거 딱지 붙어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