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섭 시인, 2022 중봉 조헌 문학상 대상 수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정두섭 시인, 2022 중봉 조헌 문학상 대상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2-06-03 14:34

본문

광주에덴플라워 미니홈피 




[2022 16회 중봉조헌문학상 시부문 당선작정두섭 

 

대상

 

함소입지(含笑入地)

   정두섭


젖 불기 기다리던 포대기 속 울음이
기다 걷다 발서슴해도
돌아오지 않았다
무젖은 달 마르도록 손금 다 닳리도록



다랑논 어느새도


장돌림 어지간도


어쩌다 사기막도


어차피 갖바치도


다시금 애옥살림 누게막에 돌아오지 않았다



거시기고 아무개라 사초마저 뭇풀인데
죽기야 하겠나
죽기밖에 더 하겠나
한목숨 시위에 걸고 왜바람 가로질러



다시 보는
다시 봄에
김치 치즈 스마일


웃음보 터트리는 걸음나비 포인트로


돌아온
봄의 씨앗 무명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함소입지 웃음을 머금고 땅에 들어간다는 뜻으로의사(義士)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86dcccb430db9769a7f4be308fee49f2_1579051676_35.jpg 


2015년 제11회 시마을문학상 대상 수상

2020년 '신라문학대상' 수상

2022년 <경남신문신춘문예 당선 

 * 정두섭 시인은 시마을에서 필명 '무의'로 활동하고 있음


 

■ 심사평

 

정두섭의 <함소입지(含笑入地)>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 의사(義士)의 죽음을 매우 속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이 시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대비이다간절한 기다림과 돌아오지 못함의 구조 속에 흐르는 비애와 비장의 감정과 웃음과 경쾌함 등이 대비되고 있다그러나 결코 대립은 아니다함소입지(含笑入地)라는 제목이 함의하듯, ‘무명씨에게 웃음과 죽음은 다른 영역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또 이 시가 흥미로웠던 것은낯선 시어들과 인식의 경계를 넘어선 제한 없는 비유들이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는 점이다시어 선택과 시에 탄력을 부여하기 위한 배열 등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박복영의 <뼈들이 전하는 말 – 격전지>는 다소 전형적이지만시의 무게감이 상당하다그 무게는 진지함과 집중력에서 나온다유해(遺骸)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지난 역사의 함성과 현재의 삶을 긴밀하게 연결시킨다그 결과는 반추와 새로운 인식인데이 뻔한 교훈이 큰 울림을 주는 시다.

댓글목록

운영위원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정두섭 시인께서

시마을 문학상 /신라문학상 대상 /경남신춘문예

올해는 중봉 조헌문학상 대상 수상하였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ㅎ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듭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 곳에 탁월한 실력으로 입상 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시조로 대상을 받기 쉽지 않은데.....
암튼, 해내셨으니 대단한 일 입니다.^^ 건강하시구요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적은 걸음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걸음마다 범상치 않으셨는데 또 일을 내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의 시인님!!!!

Total 34,64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5 12-26
3464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2:17
34643
아다다 새글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1:09
3464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00:17
34641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0:01
3464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5
3463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5
3463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5
346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05
346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5
34635
여름 산하 새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5
3463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5
34633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5
3463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05
3463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4
346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4
346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5-04
346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4
34627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4
3462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4
34625
얼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5-04
3462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5-04
34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4
346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4
3462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04
34620
주정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4
346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3
3461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5-03
3461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03
346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3
3461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3
3461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3
3461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3
346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3
3461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2
346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02
3460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2
34608
산책 댓글+ 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2
3460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02
3460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2
346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02
34604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2
34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02
3460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02
3460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01
34600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1
3459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01
3459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01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1
3459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01
3459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1
3459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01
34593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5-01
34592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5-01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01
345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1
3458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30
345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30
34587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30
345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30
3458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30
34584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30
3458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30
3458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30
345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30
3458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9
34579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7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9
3457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