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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릴 줄 모르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9회 작성일 22-08-23 06:48

본문




찡그릴 줄 모르는,  


석촌 정금용




미움을 모른다는 표정의, 정돈된 얼굴

떡잎부터 이날까지 헌신을 주저하지 않는, 누군가 위해 마냥 그렇게 

치밀한 열정 가냘픈 설득력 간직하기 위해, 줄곧  


색깔로 향취로 마주한 눈길 피하지 않는 

미소 머금어 그 미소 아끼지 않는 


도무지 거절할 수 없도록 어여쁜 계책 촘촘히 짜 


겸손하기 이를 데 없는 수긍을 망울에 품어, 한껏 펼쳐 

신비 뒤에 가린 생애가 얼마나 눈물겨운 결심인지 말하지 않아 


표정 뒤에 서린 생의 열망은 아무도 모른다, 눈길 속에 기억 속에 

잠기려, 달빛이 내민 이슬로 빈속 달래 늘어진 자세 고쳐


찡그릴 줄 모르는, 침묵 속에 들어앉은 저 꽃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애로움이 견인하는 순간에서의 높음 환희가 순순롭고 향기로운 어우름을 열었습니다
가짐의 열망이 부름한 자기 확신으로의 길에서 열망의 가늠과 성적 환희 다룸으로 대면했습니다
가식으로 사물을 자기화하려는 영적 이음은 또 다른 갈피를 설파했습니다
찬연하고 휘황한 아름다움에 묻어진 속내 우월이 아롱다롱한 열체 인식을 이기게 되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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