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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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45회 작성일 22-08-30 10:11본문
염화강
달빛도 으스스 음산한 밤
저 먼 북한 땅 꺼져가는 불빛
파도에 묻힌 바람 소리 긴 밤을 새우고
오랜 세월 갇혀버린 한강하구 철조망은
상처 난 혈육에 슬픈 설움이 알알이 고여 있듯
밤이 깊어질수록 음산한 어둠 속으로
자나 깨나 졸지 못한 강변 길 초소에 불빛은
북녘땅 저 멀리 바라보며 평화에 눈빛인데,
벼들이 한창인 한강하구 교동도 벌판에는
이름 없는 풀벌레 울음소리 설움에 겨워 쏟아 낸다
망향에 기다림도 지쳐버린 실향민 마을
분단에 아픔도 잠시 잊었을까?
그토록 소원하며 북향으로 집을 짓던 마음!
불효자식의 그림자도 어둠에 잠시 묻히는 순간
임진강물 밤새워 남으로, 마중물은 반갑게 한강하구에 섞일 준비를 한다
굽이굽이 도는 물길 우리의 산하여!
우리는 왜 이곳에 멈춰 섰을까?
염화 강 따라 또다시 남으로 흐르는 바쁜 숨결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 걸까?
긴 밤을 사립문 앞에 나와 손 흔드는 실향민의 슬픈 눈빛을 두고.
*염화강~강화도와 김포시 경계에 접한 강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통각의 환희가 부름하는 영적 자각이 형언되어야 할 순수로움의 터울에 걸렸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늘 좋은 시 올려 주시고, 아울러 편안 하십시요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모처럼 좋은 시 한 편 읽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건안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라기 보다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느낌을 써 보았습니다.
좋은 창작으로 세상을 빛낼 밝은 시 많이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평안을 빌며 갚은 감사를 전합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씁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 아닙니다
같은말 문화음식 등 같은민족으로 같이살아야할
우리동포입니다
근데왜ㅈ사람들은 625맨날 싸우고 또 핵 등ㅈ각종
무기를 쌓아놓고또 전쟁 그러는지
헐 미친놈들 이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념 적 문제는 잘 모릅니다
다만 그곳 지형을 바라보며 느낌을 적었을 뿐,
이해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