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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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7회 작성일 22-12-11 01:32본문
겨울나기 / 아이미(백미현)
어미가 목숨을 걸고 아기를 지키듯
땅은 항상 그곳에 머물러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으며
한결같은 사랑으로
모든 생명체와 무생물을 품고
긴 겨울을 나고..
겨울나무는 잔가지를 오돌오돌 떨며
하늘을 보며 울어도 보고
땅을 보며 웃어도 보며
사계절 묵묵히 자신을 머리에 이고
삶의 무게를 견디느라 애쓰는 땅에 뿌리를 내려
더불어 겨울을 나고..
잎 떨어진 앙상한 겨울나무 마른 가지에
둥지를 튼 저 날게 달린 겨울새는
자신을 집 주변을 맴돌 뿐
멀리 날아갈 생각이 전혀 없는가 보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에
긴 긴 겨울을 견뎌야 했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요.
요즘은 겨울도 짧아졌고 예전처럼 덜 추워요.
대자연의 섭리는 경이롭습니다.
백미현 시인님의 겨울나기는 도토리묵처럼 은은한 향이 있습니다.
아이의 추위를 감싸는 엄마의 보살핌 같은......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겨울 잘 챙겨 나시길요.
아이미(백미현)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발걸음 하시고 고운 흔적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댓글에서 최 시인님의 편하고 정겨운 성품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ㅎ~
어제 마트에 다녀오는데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 덕분에
잠시나마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서 행복해보았네요. ㅋ
오늘부터는 무진장 춥다 하던데~
최 시인님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소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