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없는 다섯 개의 소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돈으로 살 수없는 다섯 개의 소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회 작성일 23-01-03 21:02

본문

돈으로 살 수 없는 다섯 개의  소묘



나에게 첫 번째 돈은 밥숟갈이었지
순백의 밥 알갱이 광산에서 다이아몬드 빛
보석을 캐내려는 은 수저의 고독한 발자국
그저 침묵하며 걸어가는 분주한 꿈이었지

두 번째로 만난 나의 돈은 행운이었지
우연에서 필연을 만난 이유였을까
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돈 사냥꾼의 만찬이었을까
아무튼 그때 나는 무중력의 돈방석에 앉았었지

돈이 꽉 차니 세 번째는 룸살롱을 찾았다네
최고 에이스 여성과 매일같이 불륜의 밤을
보냈다네
달빛으로 빚은 술과 별빛으로 구운 음식을 흡입하며
매일 밤 절정의 시간을 보냈다네

그러다 보니 돈은 점점 멀어져 가고
그리하여 대박의 인연조차도 쪽박을 차고
마지막 남은 쌈짓돈을 아내에게 넘기고
순식간에 빚쟁이가 되었다네
합의이혼에 서명하고 사채 빚 조폭을 피하려고
성형수술 노숙자가 되었다네

바람 부는 오늘 밤엔 서울역 광장에서
다섯 번째 지폐 뭉치를 만날 거라네
만나서 다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할 거라네
" 그리움만 가득한 미증유의 한 생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지옥 가는 길에 라면 한 봉지만
보태 주소서! "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팔려고 했는데 시마을 회원님 께는  특별보상가
오백에 팝니다

와 싸다 노벨상수상작이 겨우 5백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하시네요. 역시 시는 계속 쓰야 촉이 무뎌지지 않나보네요.
뭉툭해진 펜촉으로 시를 붙들고 낑낑대다가 브루스 안님의 시를 읽으며
어느샌가 멀어져버린 유연성을 다시 붙들게 되는 것 같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주색은 명을 재촉합니다.  잡기는 행복을 촉진하고요.

Total 34,82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5 12-26
348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9:47
348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53
348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32
3481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5:53
34817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46
3481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5:33
3481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6
3481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1
3481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21
3481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21
3481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21
34810
어느덧 새글 댓글+ 1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1
34809
뻥튀기2 새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21
34808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1
34807
우중산책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21
34806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1
348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21
34804
식당 박찬들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1
34803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21
348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21
3480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21
3480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1
34799
의미적인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1
3479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0
34797
지퍼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20
34796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20
347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0
347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0
3479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20
3479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0
34791
목 마른 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20
34790
깡통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9
34789
상실의 집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5-19
34788
산딸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9
3478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19
34786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9
347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19
34784
영혼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9
3478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18
3478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5-18
34781
전기차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8
34780
넋두리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18
34779
자동응답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18
34778
다시 여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18
34777
관계설정3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8
3477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5-18
347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18
3477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18
3477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5-18
34772
정품과 가품 댓글+ 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18
347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5-17
34770
양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17
34769
험한 세상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17
34768
향나무 사랑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5-17
3476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17
347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17
3476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17
3476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5-17
3476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17
3476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17
3476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17
3476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17
3475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17
34758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16
3475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16
3475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16
347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16
347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16
34753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5-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