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고 입술을 열어 보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2-01 01:19본문
봄, 하고 입술을 열어 보면 / 피플맨66
봄, 하고 입술을 열어 소리를 내 보면
목울대에서 턱 막히는 숨소리
아직은 너무 춥다
어둑한 새벽길 문을 나서면
겨울 찬 바람이 콧 끝을 문질러 댄다
차가운 땅에서
하아~ 하고 겨울 찬 서리가
모락모락 올라와서
바지 끝 단을 적시면
발등은 겨울을
한시즌으로 밟고서 시렵기만 하다
봄, 하고 입술을 열어 소리를 내어 본다
봄날이 꿈인듯 아련하게
햇볕속을 날아서 빛무리로 모여드는데
손가락마디가 시렵다
댓글목록
와리가리님의 댓글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봄 너무 이쁜 소리같아요. 다 보라구 봄 인가봐요. 햇볕속을 날아서 빛무리로 모여든다는 표현 넘 이뻐요. 감사해요. ~~~~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이 가리님
함께 하여 주셔 고맙습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봄이라는 입김이 서려오는
그 곳이 환하게 다가옵니다.
서 있는 자리가 봄의 자리이니까요.
피플멘66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