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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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4-23 01:37본문
각시붓꽃
창가에핀석류꽃
솔향 헤치며 걷는
외길
발 아래 누군가 길을 묻는다
여기, 어디쯤이냐고
온 밤 헤맨 듯
함초롬 미어질 듯 고운
각시 옷 입고
길손에 묻고 있다
천 년을 산들
모자람 없겠냐 만
산중 미인아,
사나흘 네 길 목마름이
더욱 곱구나
창가에핀석류꽃
솔향 헤치며 걷는
외길
발 아래 누군가 길을 묻는다
여기, 어디쯤이냐고
온 밤 헤맨 듯
함초롬 미어질 듯 고운
각시 옷 입고
길손에 묻고 있다
천 년을 산들
모자람 없겠냐 만
산중 미인아,
사나흘 네 길 목마름이
더욱 곱구나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길 닿는 곳에서 마주 하는 이 함초롬한
보라빛 가시붓꽃!
어디에 서 있어도
그 은은함과 싱그러움이 만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산중의 미안아!
외칠 정도라면
그 고움이 천하제일 간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 앞에 서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이 미인 앞에서 사랑의 고귀함에 젖어들게 하는
시심을 건져올린 눈부심으로
은빛 물살로 다가옵니다.
반가움으로 인사 올립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밝히시는 불빛이 따스함으로 다가와 늘 이곳 창방이
환합니다. 분주한 일들로 자주 찾질 못했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오월의 산길을 걸으면, 수줍은 듯 눈길 끌어 당기지만
사나흘 피었다 지는 애처러움이 있어서 그 앞에 앉아서 한 번 더
살피게 되더군요.
공감의 말씀 얹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밤은 깊은 잠 이루시길요~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