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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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4회 작성일 18-01-22 21:53본문
눈비 내리는 밤
은영숙
비안개 자욱한 산마루 기스락
진눈개비 흩날리며 어둠의 장막
헐벗은 나목에 노란 가로등 옆, 잎 새 하나
칼바람에 파르르 떨고 있네
가로수 가지 둥근 까치집에 잠든 까치야
새벽을 여는 안부 미끄럼 발 시려 울고
산 능선 떠오르는 붉은 해 오름도
눈비에 젖어 심호흡 하는 창공
밤새 하얗게 내린 길섶 얼어붙은 행길
출근길 행인들 북극의 펭귄 의 걸음
벙어리장갑 더듬거리며 대중교통 발 구르고
털모자에 불러도 대답 없이 달려가는 이웃
퇴근길 따뜻한 차 한 잔의 낭만
안녕이라 손 흔들며 내일을 약속 하네
내일은 더 추워! 밤으로 가는 상고대, 마음도 추워라,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시린 풍경이 발시려 동동거리는
까치 눈에 다 어려 있네요
벙어리 장갑에 펭귄걸음
칼바람에 싸매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져 잘 감상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은영숙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밤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예쁜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세대 차이 많은 허접한 글도 우리 시인님은
때때 옷 입히듯이 고운 다독임으로
치장 해 주시는 마음 착한 우리 시인님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모범 자녀 랍니다
눈을 보면 괜시리 좋기만 하니 아직도 철이 안 들어서
딸들 한테 울엄마 애기 같애 하고 놀림 받지요 ㅎㅎ
고운 댓글로 쓸쓸한 공간을 훈훈하게
감싸 주신 우리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럴 땐 누군가 주머니 속에라도
들어가 얹혀 갔으면.. ㅎㅎ
출근은 내일로 미루고,
카푸치노 한 잔 대령입니다. ㅎㅎ
독감 조심하세요.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요즘 겨울 한파가 극성입니다
같혀 있는 카나리아 처럼
적막 강산인데 우리 시인님께서 따끈한 커피 한잔에
얼었던 가슴이 확 녹아 내리는 것 같습니다
잘 마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