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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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17회 작성일 18-02-23 17:43본문
눈 내리는 새벽
은영숙
하늘에 하얀 안개 덮힌 조용한 새벽
가슴속 서리서리 채워주는 雪 粉 바람을 안고
잠든 대지 위에 차곡차곡 쌓 이 네
커튼을 올리니 지붕 위에도 주차된 차에도
자국 하나 없는 흰 나래로 덮인 장난감 처럼
검은 나목 팔 벌려 순백의 눈꽃의 화방으로
느티나무 가로수 매달린 가로등 눈물의 얼룩
인적 없는 거리엔 설국으로 몰고 가는 눈발의 풍요
어쩌다 지나가는 차들의 빨간 신호등 불빛이
설원의 필방에 문장의 일취월장 하얀 가지위에
까치집 동구리 새벽을 여미는 안부의 엽서 송신
성긴 나무 가지마다 雪 粉의 거대한 이별
내 가슴 겨울 숲 흔드는 바람소리 그대 보고픈 밤
에 돌 아 붉은 한숨 사각대는 발자국 산란한 회한은
주워진 몫의 상처 눈물의 고드름 여는 밤
세월은 가자하네, 아스라한 삶의 여로, 언덕에 서서
입술 깨물며 황혼길 휘감는 설화 속 연민으로
쓸어 내린 한 생애의 뒤안길 저 하얀 눈꽃처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엔 눈이 많이 왔나 보군요. 그것도 새벽에...
마지막 눈이 아닐는지요?
겨울에 그리더 사람은 이제 봄에 만나야
할 듯싶습니다.
겨울이 물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니
그리움도 보고픔도 모두 봄으로 이월시켜야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어제 늦은 밤 이곳은 소낙비 오듯이 줄곧 번개 천둥까지
치면서 요란 하게 겨울의 이별 축제를 벌리더군요
하얀 떡가루가 유리창에 얼어 붙었지요
그리워도 만날 기약 없는 임은 먼 곳에 랍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정말 눈이 이쁘게 내리더군요
어쩌면 이 겨울의 마지막 제대로 오는 눈다운 눈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도 한참을 보고 있었답니다
한 아저씨는 밤중에 눈에 홀려 뛰쳐 나오신건지
동영상을 열심히 찍고 계시던데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경이었습니다
자연은 한생애의 뒤안길 처럼 떠나면서도
눈꽃을 활짝 피워 주고 가네요
겨울 숲 흔드는 바람소리
마치 누군가 부는 휘파람 같은 소리 저도 잘 듣고 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감성을 흔드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어서 오세요
사랑하는 우리 신명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이상하게 우리 부모님도 한 겨울에 가셨고
저의 짝 원앙도 함박 눈 내리던 겨울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수 없이 병원에서 보냈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눈내리는 설경을 좋아 하지만 상처도 많고
여자의 일생의 한 많은 삶이 너무 길다고 탄식 해 보는
불면의 긴 여로 ......백지 위에 펜을 움직이면
눔시울이 먼저 벗으로 등장 하지요 ㅎㅎ
우리 시인님까지 우울 해 질것 같네요
고운 걸음으로 찾아 주신 우리 시인님은 웬지
혈육 같은 따 뜻함을 줍니다
감사 한 마음 가득이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누님, 새벽을 열어주시는군요.
일구월심 가슴에 피는 사랑은 함박눈이 와도 꽃을 피우고,
소나기 끝에 무지개 언덕위에도 꽃을 피우고,
절절히 따라 다니며 가슴꽃을 피우지요.
참으로 매정한 분입니다. 매형은 ...
굳건히 잘 버텨온 누님이 자랑스럽고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이제 곧, 개나리 진달래 활짝 웃을 봄이 다가 왔습니다.
몸 단장 옷 단장 꽃단장 하셔야지요.
봄을 마음껏 반겨야지요. 그 추운 겨울이었잖아요. 사랑하는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동생 시인님!
기나긴 춥고 서러운 겨울 은 나에겐 상처 투성이의
아픔과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자식들을 보석처럼 바라보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오늘을 살고 있지요
이젠 남동생의 자리를 즐겨 채워 주신 우리 최 현덕 시인님 계시기에
살맛 나는 하루 하루네요
과찬의 글로 댓글 놓아주신 사랑의글 주말을 기쁨으로 힘을 실어 주신
아우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주로 긴 겨울의 여로의 끝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겨울이었고 또 평창의 추게즤 마당이었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리 영미 눈꽃이 피어 화사했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동께 올림픽에서 선전 하는 우리 선수 들에게
그리고 값진 매달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조용히 내리는 겨울의 마지막 축제의 이별 앞에서요
감사 합니다 찾아 주시고 머물러 주시어!!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