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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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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73회 작성일 17-09-02 12:17

본문

<독 안에서> - 피탄

새하얗게 태어난 이 몸
세상살이 너무 맵고도 짜서
빨갛게 달아올라
시어빠지고 말았소

곰삭은 내음에 켜켜이 잠기고도
빈틈마다 채워지는
이 공허함을
삭히고 삭혀 이 꼴이 되었음을
그대는 알까 싶어도
붉게 익어 입에 단 줄만 알겠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온갖 오염 속에
때로는 자신의 색깔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나무가 자리를 유지하며
자연속에 사이좋게 살아가는 겇처럼
우리의 세상도 본연의 향기를 누리며 살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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