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9회 작성일 17-09-02 12:23

본문

 

단풍이 우거진, 오솔길에서 / 안희선

단풍이 타오르는 호젓한 길 주변(周邊)에 차가운 시냇물의 향기가 그윽한 날에는 각혈하는 산들의 신음소리 들으며 숲으로 길게 드리운 오솔길을 거닌다 흘러간 세월 위에 잘못 붙여진 나의 헛된 장식(裝飾)을 무리지어 흐르는 가벼운 구름에 실려 보내고, 낯선 미지(未知)의 풍경에 벌거벗은 몸으로 숱한 햇빛 속에 메마른 가슴을 드러내면 오래 전에 놓여진 삶의 함정들은 이젠, 더 이상 눈익은 쐐기가 될 수 없어 저 멀리 어두운 언덕을 따라 뒷걸음질 친다 숲에 깃드는 새로운 침묵은 맑은 목소리로 깊어가는 계절을 알려주고 나는 짐짓, 삶의 마지막 감동으로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함초롬히 끌어안고 새로이 시작하는 순박한 언어(言語)로 너에게 편지를 쓰려한다 사색은 잠시 미정(未定)인 양, 홀로 자유로워 고요에 고요를 덧보태는 시간 속에서 그리움으로 반짝이는 빈 줄과 공백으로 가득 가득 채워진 나의 가장 긴 편지를......




* 이곳은 벌써 단풍이~

해마다 9월 중순이면 첫눈 내리고,
이듬해 5월에 끝나는
겨울 시작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268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198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12-05
341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5 09-21
34196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6 09-01
3419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05-07
34194
커피 댓글+ 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05-11
34193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04-23
341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10-28
34191
다툼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5-02
341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09-01
3418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11-16
34188
접시 꽃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1 09-01
341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09-02
341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9-22
3418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9-01
34184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09-01
3418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09-02
3418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04-14
3418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09-01
341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09-05
3417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9-01
34178
인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11-24
341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0-23
34176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09-02
341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10-16
3417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09-06
341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9-03
3417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09-01
34171
미련의 미동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09-23
3417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09-01
3416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11-21
34168
추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09-26
3416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09-11
341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9-07
341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1-08
341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1-09
341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9-14
34162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09-01
341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10-10
341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9-03
34159
나 맡은 본분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9-01
3415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09-02
34157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11-13
341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09-11
341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11-09
341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9-23
34153
희안한 병 댓글+ 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9-01
341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10-04
341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09-02
341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11-07
3414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10-22
34148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10-31
3414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11-06
34146
밤거리 댓글+ 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06-13
341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9-11
34144
외발자전거 댓글+ 5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12-28
341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9-06
34142
환절의 억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9-17
341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09-08
341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9-20
341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10-08
34138
욕심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11-03
341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11-14
34136
가을의 정국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09-28
341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11-09
34134
단풍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11-05
3413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9-14
34132
자화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11-20
3413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09-02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09-02
34129
가을 공화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10-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