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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마네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0회 작성일 18-03-06 13:21

본문

                     - 마네킹 -

                                     이장희

 

쇼윈도에 갇혀있다

집 안에 갇혀 있는 사내

누가 더 초라할까

 

패션에 민감할 것 같은 눈매

나무처럼 온종일 무표정으로 꼿꼿이 서 있는

천 조각을 두른 채 아무 말 없다

누가 속삭여 주기를 기다리는 눈치다

먼 산을 응시하는 눈빛으로

단 한 발자국이라도 걸어 봤으면 하는 표정으로 있다

 

사내는 마네킹을 닮은 게 확실해

매일 같은 표정으로 벽만 바라보는 한숨

방안에 갇혀 무의미를 만지작거린다

패션보다 하루에 민감한 날들을 보내며

가끔 혼자 흐느끼고 있는 마네킹의 손을 만져보곤 한다

철저히 홀로 지내는 것을 잘 지킨다

 

쇼윈도를 깨트리고 나오고 싶은 마음은 없는걸까

눈 한 번 깜빡거리지 않고 잘 견디는 시선

마네킹은 세월을 갖고 있지 않아 좋을 것 같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웅심으로 귀환하는 숙명의 부름,
열병의 귀환으로 잃을 지 모르는 괴질의 엄습이 함게 할 지 모릅니다
숙명이 일으키는 삶의 순수, 높음으로의 또 다른 부름입니다
항상 굴레의 터울에 묶여 있지 않으려는 통찰력괴 직관력이 필요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달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굴레의 터울은 더더욱 아니고요.
아직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그런면을 자주 사용 하는 겁니다^^*
좀더 차별화된 시제로 다가가길 노력하겠습니다.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tang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그랬군요.
넘 기분이 흐뭇합니다.
사실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것을 향한다는 게 넘 힘들어요.
좀더 노력하는 마음으로 시를 올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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