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아재비는 백합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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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73회 작성일 17-09-02 16:12본문
마늘의 아재비는 백합 /秋影塔
마늘종 끝에 백합 한 송이를 매달아 보니
트럼펫 소리를 낸다
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마늘냄새와 백합 향은 극에서 극으로
뻗친 한 줄기의 이극二極인데
마늘이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라면
아마 나도 놀랐을 터인데
마늘의 알뿌리와 백합의 구근 사이에
백지 한 장으로 벽을 세우고
데칼코마니를 투시한다
처절하게 역한 냄새만을 키운 마늘과
치열하게 방향만을 분사하는 백합과
만나면 누가 먼저 손을 내밀까?
십오 촌 아재비 벌 되는 씨족을 잃어버린
모델, 이미지와 상징적 초상肖像과
부옇게 가려진 파계의 유전자와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개가 향의 종류는 다르겠지만 강도로는 선두를
가리기 어렵겠네요
마지막 연에 의미심장함이 가득 들어 곰곰 생각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이 던지신 마늘과 백합
독특한 시제와 시심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늘과 백합이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임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유용한 쪽으로 따지자면 당연히 마늘이지요.
백합의 족속에서는 아마 마늘을 족보에서 파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연구도 잘 하셨습니다
막상 막하 목숨 내 걸고 싸워도 승부가 안 나겠어요
마늘을 좋아하다 보면 위가 펑쿠 날 것 같고 백합을
좋아하다 끌어안고 자다보면 저승사자가 찾아 올 것이고......
하기사 예쁜아낙 안고 죽어도 좋아 할찌 모르겠시유 ㅎㅎ
알아서 하랑께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행복 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는 얘기가 그렇지, 같은 족속인데 싸우기야 하겠습니까?
마늫은 가을에 심고, 5, 6월에 수확하고, 백합은 6월중순쯤에 만개하니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늘과 백합이 같은 과에 속한다는 사실은
저도 첨 입니다.
백합 뿌리 캐어 암덩어리와 교배를 시켜봐야 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원대한 꿈을 가지고 계십니다.
백합의 진한 향을 이용하여 암을 물리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ㅎㅎ
최 시인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늘과 백합,
아름다움과 냄새로 비견되는
아이러니한 이미지가 연출 됩니다.
과거를 잊고 현재에 자신을 아우르는
어떤 속성에 일침이라도 가하듯
글의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화론을 떠 올립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 생김새 하나하나를 헤집어보면
어딘지 닮지 않았던가요?
식물도 매 한 가지겠지요.
마늘과 백합이 한 족속임을 앞 세우고 결속을 다짐하는
때가 오지 않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