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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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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9회 작성일 17-09-20 23:15

본문

 

가을의 노래 -박영란

 

날이면 날마다 하늘에서

땅에서 무르익어가는 가을

너도나도 가을 오면 하나 되는

멀리 퍼지는 뭉클한 감성의 향기

 

푸르디푸른 연노란 이파리

흥에 겨워 초원을 달리던 영혼

서성이며 뜨겁게 머무르고 싶은

파란만장한 가슴에 새기는 꽃내음

고운 단풍 되어 떨어져 내리는 낙엽

 

책갈피에 꼬옥 간직하는 단풍잎

마음 깊은 곳에 차분하게 갈무리

하늘 끝에 닿을 것 같은 가을의 노래

이리저리 숲을 낀 곳곳에 숭고한 느낌표

사랑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잊지 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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