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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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8회 작성일 18-06-04 09:34본문
붉은 애무
온종일 뜨거운 햇볕이 혀를
쉴 새 없이 날름거린다
세상에 인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타오르는 열기가 자연을 호령한다
자라는 생육을 위해 내면을 불사르는
뜨겁게 다가오는 오뉴월 햇빛!
세상을 열탕 속에 지배하는 힘은
하늘 끝에도 지치지 않고 뻗어간다
내리는 속도에 따라 기온이 바뀌고
누구와 타협은 없다, 오로지 파고들 뿐,
가끔은 평온한 척 잠재적 요소가
순간에 붉은 입술처럼 뒤바뀐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수적 요소
인간도 불같은 투지로 도전할 때
오뉴월 빨갛게 익은 앵두처럼
뜨거운 햇볕도 가깝게 유혹할 수 있을까?
갈증에 폭염주의보도 아랑곳없이
붉은 앵두의 생애를 쫓아본다
애무의 눈빛이 한낮의 더위에 달아올라
부릅뜬 채 빨간 입술을 내밀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월의 태양이 점점 더 뜨거워 지겠죠?
'붉은 애무' 라는 시제 속에서 언뜻 야한 생각을 했습니다만 한낮의 더위였군요.
멋진 표현이십니다. 더위를 빨간 입술로 형상화 시킨것은 더욱 상큼하게 읽혀집니다.
멋진 하루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뜨거운 태양을 향하여 붉은 애무를 하더군요
유명한 프랑스 소설에<붉은 애무>가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과는 다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늘 오시는 발걸음이 너무 좋습니다
더위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기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여름 폭염처럼 정말 기세가 대단하더군요
그래도 걸음은 멈출 수 없으니
붉은 앵두처럼 잘 익어 가야겠지요
힘찬 눈빛을 느끼게 하는 시
잘 감상햇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볕을 먹고 사는 자연에게 경의로 표합니다
갑자기 무더운 날씨에 조금은 지친듯 하지만
기운을 챙겨 삶의 대열에 함께 나가 보렵니다
늘 반가운 인사가 오랫동안 뜨거운 소통이 됩니다
무더위에 가내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태양이 그 위용을 발휘하려 합니다
그 태양 앞에서 작아지는 나
그렇지만 앵두는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렬한 태양아래 붉은 애무?
앵두의 붉은 일생을 담아 보았습니다
서툰 글에 따스한 발길이 너무 좋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