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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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17회 작성일 17-09-27 07:04본문
시름
달은 지고
별만 흐르는데
적막한 마을에는
개 짖는 소리도 없다.
찾아 온 이 없으니
가슴이 어두워
깊은 시름이
한숨소리에 섞인다.
늦가을 바람이
품을 파고 들 때
허전한 가슴에는
살얼음이 언다.
돌아서는 발걸음
길은 어두운데
목적 잃은 나그네는
비틀거리며 걷는다.
2017.9.27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홀로 서있는 적막한 옛마을이 끊어진 인적에 시름만 깊어가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와
뜻한 바라 이뤄질 수 없을 때 사람은 시름에 젖지요
찾아간 땅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할 때
그 시름은 깊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 오는 이 없는 시름이 마음을 상하게 하지요.
가을은 외로움이 찾아 든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저도 인적이 끊어져 가는데 이렇게 찾아가고
찾아주시는 한결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감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