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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규격봉투(100L)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2회 작성일 18-07-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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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규격봉투(100L)

도골


발길 따라 불길 따라
실루엣 속으로 그 마음속으로 간다

개봉하기 전 그대는
가봉하기 전 양복기지 같았다
어떤 인간을 멋진 사회인으로 세우는

거리의 낮은 공기로 숨을 쉴 때부터
그리워하던 임처럼 눈여겨보고 있었다
쪼그라든 삶의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내는지
부피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가 있는지
부풀어 오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돌봄의 최대치가 일백리터뿐인지
버티기와 숨쉬기도 거기까지겠지만
용량은 중요하지 않다

그대와 함께라면
한때 머물렀을 뱃속처럼 따스하겠지
당국에서 인정한 것으로 불법은 아니겠지

이젠 그대 품으로 가련다
마지막 생활인의 몸짓으로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구가 의미 심장 하다는요.^^. 비장함 마저 느껴 진다는요.
좋은글 새겨 읽고 갑니다. 편한밤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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