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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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73회 작성일 17-09-29 11:31본문
고향 가을
차가운 아침 이슬
떡 호박 꽃잎에 눕고
고개 숙인 붉은 수수는
아침 햇살도 무겁다.
들국화 한낮에 졸고
길 잃은 벌들은
이리저리 방황하는데
고추잠자리는 아직 즐겁다.
백로(白露)의 고향 가을은
찬 서리를 불러들여
놀던 제비마저
강남 하늘로 내 쫓는다.
기러기 저녁하늘에 슬프고
달빛은 차가운데
시골 새댁 닮은 메밀꽃들만
가을 풍경을 돋운다.
2017.9.29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고향이 많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예쁜 고추잠자리는 고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울 풍경을 돋으는 고운 시향에
머물며 즐겁게 감상하다 갑니다.
즐거운 가을날 되십시오.
감사드립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 고행은 소금에 절인듯 가슴에 배어 있습니다.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고향입니다.
고운 댓글에 늘 존경을 표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향의 가을서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