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과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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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26회 작성일 18-07-20 11:38본문
물빛과 물소리
석촌 정금용
어쩌면
바람도 타버려
자취 없는 이상한 무더위에
물도 보타져
더위에 연기도 남기지 않고
말갛게 타올라 구름이 되었구나
그러니 허망하달 밖에
타지 않으려고 그랬었구나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린 까닭이
바깥으로 드러날수록 말간 물빛
떠날 채비 하느라 눈물부터 마련했었구나
그러니 밍밍하달 밖에
골짜기를 구불구불
듣기 좋은 꽃노래도 아닌 터에
천 년을 한 곡절이라니
하는 너도 그렇다만
듣는 나도 그렇구나
빛도 소리도
참 무던하구나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점에 다다랐을 때는
모든게 타올라 말갛고도 밍밍한
숨결만 남게 되나 봅니다
많은 생각에 머무르게 하네요
여러번 읽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점에 이르면 오히려 무덤덤해지죠
울창한
다원은 동심원의 가장자리니까요
혹서가 창창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시인님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 터지게 맑은 저 물빛
애 터지게 말라가는 물의 곡절에 울까 말까
잠시 생각에 잠깁ㅂ니다.
속이 터지나 애가 터지나 그게 그거겠지만...
덥지요? 덥습니다. 공동묘지 탐발 회원 모집 중입니다. ㅎㅎ
글 잘 쓰는 분들, 특혜도 있습니다. 직접 귀신과 대면할 수 있는 ...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 공동묘지 아래 샘물로 목욕하다
기함한 적 있습니다
열 몇살 때 쯤....
저는 못 쓰니 예비 후보로 리스트에 >>> 낑가 주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자운0님의 댓글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무더운 날, 석촌님의 시에 발을 담그니
온몸이 다 시린 듯합니다.
시의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시는 듯한 모습이 몹시 부럽네요.
함께 더위를 식히다가 갑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박 한 통도 마련하지 못 한 냇물가에
진객께서 다녀가셨군요
탁족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ㅎ
자운0 시인님 용광로 멀리 돌아 다니십시요 >>> 너무 뜨겁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빛과 물소리 시제만으로도 시원해집니다
천년의 곡절로 비치는 빛과 소리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을 굶었어도
시원한 물속
담긴 곡절은 오죽하랴만
우선 뛰어들고 나서 생각해 볼 일
풍덩
테울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