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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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9회 작성일 18-08-04 14:41본문
여름나기
나싱그리
끈끈하고 촘촘한
거미줄 같은 날들
세상의 여름나기
그 해 여름도
폭염 속을 매미는 울었다
입추가 오고
새로운 바람을 잉태하면서
내 창가로
한 마리 매미가
찾아들더니
한 소절 뽑고
어디론가
홀연히 떠난다
여름동안
나름 열심히 울었다고
세상은 넓고
짧지만 소풍 재미있었다고
여름이 가도
내 귓가엔 아직
쟁쟁한
네 울음소리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이 시를 읽고 나니 더위도 멀어 지는 듯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 계절을 풍미하는 매미
미래를 예견하고 있을려나요
그 미래로 성큼 가서 돌아보는 시간을 시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