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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최후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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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6회 작성일 18-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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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바람



날이 좋아서

오랫동안 
하얀 것들에 가두어진 마음으로
공기총에서 격발되는 숨소리로
최후의 바람을 빨랫줄에 걸어 두었다

아무것도 없어
주저앉았을 것들

풍선을 타고 새가 되고 싶다
풍선을 탄 새, 괜찮지 않은가
바람에 걸린 풍선을 날리고 싶다
바람에 걸린 풍선, 슬프지 않은가

새의 부리에 터진 풍선처럼
새어 나오는 뾰족한 말로

앞으로 가 제자리에 서서 뒤로 돌아 가
구호에 맞춰 
몸을 동그랗게 말아 본다 
옆으로 가처럼 자유롭게 등뼈에 톱니바퀴가 자라난다
거대한 기계에 작은 바퀴가 되어 
몸이 마른다

개는 짖지 않는다

폐허와 공허가 나를 만든다

어려운 곳을 빠져나오는 때는
마르는 때
어딘가 괜찮을 때
어두운 심장은 구름처럼 자라고
푸른 하늘에 걸린 빨랫줄처럼
젖은 생각이 지구 사이에 끼워져 지구 한 바퀴째 돌고 있다 
앉은 채 닳아빠지고 있다

두려운 의자는 고백의 전략
오래전에 잊었다는 듯이
슬픈 것들이 인사를 하듯
최후의 바람이 마르고 닳도록 하늘거리고 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에게나 살다가 보면
어두움이 심연에 스며들어
메아리쳐 올 때가 있지요

[어두운 심장은 구름처럼
자라]  음예공간 만들지만
긍정의 날개 심연에 있다면

승리 할 수 있으리라 싶어
에머란드빛 파란꿈 속에서
승리나팔 불길 기원합니다
 
늘 녹푸름 속에 희망참과
건강 속에 소망의 꿈 이루시길
이역만리 타향에서 기도합니다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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