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1> 소녀와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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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9회 작성일 18-08-07 19:57본문
소녀와 사춘기 /스펙트럼
나는 정말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연분홍빛 꽃잎이 비처럼 내리던 날에
왜 나의 머릿속에는 밀림이 우거지며
몸에서 성난 감성의 가지가 솟는지를,
때가 되면 길을 떠나는 새들의 사유와
계절의 행렬 속에 꽃이 피는 이유를,
결국엔 바람에 흩어져 휘날릴 꽃잎이
저토록 찬란하게 피어나야 할 이유를,
길 가던 새들이
거리 밖에서 언젠가는
떨어져야만 하는 운명을 갖는 이유를
고된 삶을 바라보는 이 한가한 자유와
문득문득 영혼을 파먹는 뜻 모를 고뇌,
허공 속에서 흐르는 수많은 단어들은
누가 묻고 간 무책임한 기록들인지를,
천둥이 울고 번개가 내리쳐도
흐트러짐이 없는 저 바다의 담대함은
또 누구의 명령인지를,
머릿속을 유영하는 수많은 물고기는
왜 내 감성들을 마음대로 바꾸는지를,
나는 지금 모든 것이 궁금하답니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지금 모든 것이 궁금하답니다, 이후는.
제가 볼 때 독자의 몫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시제가 사춘기니까,
질문에서 끝이 나면 좋을 듯,
이미지에서 사춘기를 보다니, 유쾌합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서파랑님의 판단이 옳은것 같아 수정하였습니다.
좋은 지적 참말로 고맙습니다.
오늘도 평안한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인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습작생 입니다.
좋게 봐 줘서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