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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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18-08-16 23:17본문
주인과 소
오운교
천수답 갈다가
꿀맛의 휴식시간
쟁기 꼽아 놓고서
주인과 소 마주보며
무언의 눈 맞춤 중이다
고생한 소가 대견스러워
흥건히 고인 땀 닦아주며
물끄러미 바라보는 주인장
땀 범벅인 주인 옷을 보고
민망한 듯 고개 외로 꼰 채
눈만 끔벅끔벅 바라보는 소
서로 끈끈한 정이 흐른다
무거운 등짐 내려놓고
주인과 소가 행복한 쉼 누리며
노동의 신성함 되새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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