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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길섶 끝자락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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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5회 작성일 18-08-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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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길섶 끝자락에 서서/은파 오애숙


그리움 일렁이나 돌아설 땐
가슴에 정 남아있다고 해도
뒤도 돌아보지 말아야 하네

맘 아파 타들어 간 애달픔
홀로 모질게 채찍질하다
고인 물 일렁인다고 해도

옛 추억의 어귀 돌아설 때
그대 음성 귓가에 들리며
날 오라 손짓한다고 해도

가끔 오다 가다가 우연히
마주쳐 윙크하고 미소로
옛 얘기 속삭여 다가와도

돌아설 땐 돌아보지 말게
심연에 그리움 일렁여도
잊을 사람은 잊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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