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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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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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735회
작성일 18-08-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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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독서 / 테울
외롭거나 쓸쓸할 때 고개를 들고 구름의 문장을 읽어보세요
그 행간으로 어떤 그림자가 얼씬거리는지
혹여, 첫사랑이 떠오르시나요?
아님, 슬픈 이별이 스치는가요?
그렇다면 지난 계절 뭉게구름 속 소낙비를 훔쳐다 싹 쓸어버리세요
다가온 가을의 새털구름을 불러와 훌훌 날려버리든지
얼룩진 환절의 문체들은 얼른 지워버리고
파아랗게 느껴보세요
줄기차게 아득하게
그러고 나서 독후감을 적어보세요
아마도 서두의 기억은 어느새
먼 허공으로 상실해버렸을 겁니다
당신의 텅 빈 뇌리로
파아란 줄거리만
가득 채운 채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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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도대체
첫 문장이 생각이 아니 납니다
저렇게 푸른 원고지를 펼쳐 놓으셨으니
절경 앞엔 명문이 나오지 않는다는 >>>>>> 옛 소절처럼 ㅎ ㅎ
하지만 맘속엔 가득 담기네요 ~~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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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ㅎㅎ, 죄송합니다
하늘을 너무 파랗게 물들였나봅니다
하지만
저녁이면 곧 붉어지겠지요
거듭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