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의 25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서부의 25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0회 작성일 18-08-26 10:24

본문

 

 

 

 

 

 

 

 

서부의 25시 /추영탑

 

 

 

막차보다 더 막차 같은 마지막 마차가

승객 하나를 태우고 왔다 약속처럼 열리는 문

탈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제 내일의 문제가 되었다

 

 

25시의 마차속에서 25시를 지난다

이곳은 서부, 마부는 채찍을 놓은지 오래고

말은 야생마들을 찾아 떠난지 오래 되었다

여자가 익숙하게 다루는 승객 두 명

초면을 벗어놓고 마주 앉은 승객과 주인

 

 

미소 한 조각을 섞어 술을 부어주고 잔을

받는다

손님과 주인을 괄호 속에 밀어넣는 25시는

세 토막으로 나뉜다

TV 액정 속을 굴러가는 회전초

총잡이 둘이 마주보고 서있다

 

 

거리는 10미터, 숨소리와 숨소리가 서로를

노려본다 누군가 하나는 이쯤에서 죽어야 한다

이들에게 열 이상의 숫자는 없다

 

 

그러나 아직은 살아있는, 25시에 같힌 서부

마부가 마지막 잔을 따른다

이것이 우리들의 마지막 이별의 잔이다

종말을 위하여 밖에는

황량한 바람이 불어야 한다

이제 서부도 총잡이도 마부도 승객도

내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시도  있는데 
둘에 반과  ,  아홉에  살짝  반에 반을  끼워 주셔요 ㅎㅎ

역마차를  기다리느라
황야에  은화 1불을    던졌답니다  >>>  탕 탕 탕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총소리보다는 아무래도 앞에 놓인 술잔에 신경이 쓰이는,

25시의 서부에서 총은 놓고 잔 들고 만나실까요?
주모는 누군가 좋아하던 주막집 주모를 초빙하고요. ㅎㅎ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아무래도 가을비 같은...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서부영화에 현대의 포장마차를 접속 시켜 보았습니다.
마지막 손님을 태우는 포장마차가
좀 쓸쓸해 보이지요. ㅎㅎ

술, 여자, 그리고 총잡이가 빠지면 순대 없는 순대국이 되듯이 ... ㅎㅎ

감사합니다. 휴일 즐거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

Total 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