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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의 우수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099회 작성일 18-08-27 11:21

본문

지난 7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으로 동하님의 「나비의 꿈」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

 

[내용보기] 나비의 꿈 / 동하

 

【우수작】

 

[내용보기] 모기향 / 강만호

[내용보기] 담벼락에 묻다 / 잡초인

[내용보기] 합죽선 / 정석촌

[내용보기] 수직의 사내 / 강북수유리

[내용보기] 아주 오래 꽃 / 자운0

 

【가   작】

 

[내용보기] 팝송을 들으며 외국말을 제멋대로 흥얼거리는 날에 / 창동교

[내용보기] 두꺼비 애터지게 간다 / 추영탑

[내용보기] 뿔 / 호남정

[내용보기] 부스 / 주패

[내용보기] 몽키스패너 / 김하윤

[내용보기] 살해하는 담장 / 이기혁

[내용보기] 라디오 숲속 / 스펙트럼

[내용보기] 거울을 깨니 내가 깨진다 / 달팽이걸음

[내용보기] 천일순례 / 대최국

[내용보기] 샤콘느 / 라라리베

[내용보기] 두 개의 별이 빛나는 밤에 / 그믐밤

[내용보기] 재개발 / 초심자

[내용보기] 일원 / 도골

 

 

심사평

 

 

                                                   조연향 (시인)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이 여름은 유난히도 지루하고 더웠다. 가을이 온다면 우리는 또 이런 싯귀를 생각 할 것이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라고

폭염에 묻혀서 시에 매달려 있었던 순간은 진실로 행복한 순간이었으리라. 예심에 올라 온 시를 다 읽은 후, 언어는 정직한가 아니면 정직하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얼마만큼 더 고통을 감내해야 언어는 정직한 모습을 우리 앞에 보여줄거나,

 

 <모기향>은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세계관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분히 “흩어지는 몽상의 입자”임에는 틀림없다. 처음 도입부에서는 독자의 눈을 멈추게 한다. “다 타버린 모기향 한 토막이 툭 떨어졌을 뿐이다” 안타까움과 절망이 뒤엉킨 정황을 잘 포착한 듯 하고, 둘째 연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상적인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한 편의 시를 이끄는 주제의식이 흐려져서 안타깝다. 끝까지 시의 맥을 놓지 않고 그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시 <담벼락에 묻다>는 주제의식이 소박하지만, 재미있게 읽힌다. 앞으로 시를 재미있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벼락을 통해서 유년의 기억을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르게 한다. “담 목덜미가 붉어진다/ 밀당은 팽팽한 긴장감에도 담담했으니 순간, 까르륵 숨넘어가는 골목/ 순간 가시 돋친 장미는 까칠하게 눈 홀기며 후다닥 달아나던 그때부터” 이 부분은 그 순간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미궁은 장미의 행방을 미스터리로 끌고 갔다” 이 행은 너무 멋있게 표현하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없어도 될 것 같다.

 

 <합죽선> 은 시조의 형식을 차용한 듯하다. 의도적으로 3.4조의 운율을 살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간결하게 읽혀서 나름 시조를 읽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대나무로 만든 부채를 두고 쓴 시이지만, 그것이 품어내는 바람의 행로가 구체성을 띠고 있다. 이를테면 “서리 빛 품은 대쪽과 종이 안에 물살이 제멋대로 띄운 쪽배에 살갑게 일어” 에서처럼 부채에서 일어나는 바람의 길이 “무한으로 통하는 길을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물에 대해 깊이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수직의 사내>는 누가 읽어도 쉽게 읽히는 시이다. 시를 무리 없이 쓰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으나, 또한 단점이 될 수 있겠다. 자신이 느낀 점을 소탈하게 정직하게 썼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자칫 상투적일 수 있으므로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서 새롭고 독특한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주 오래 꽃>은 아름다운 서정시이다. 아마추어가 썼다고 하기에는 언어조탁능력이 무척 세련되고 사유능력도 나무랄 데 없다. 세계의 자아화, 자아의 세계화가 뚜렷이 드러남으로써 서정시의 본령을 잘 알게 해 준다. 즉. 첫 연에서 “배롱나무 그늘에 발을 담그자/ 넘실대는 꽃무늬가 살아 닿아 어룽거립니다” 에서처럼 자연과 일여가 되는 듯 한 포즈를 잘 나타내다 흔히 이러한 포즈로 부터 시작된 서정시는 자칫 상투적일 수 있는 그런 점을 유의한다면,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시 <나비의 꿈>은 산문시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먼저 문체에 있어서 리듬, 상징, 도치의 방법을 취하고 있어서 적어도 산문과는 구별되는 점이 맘 놓였다. 그리고 주제에 있어서도 선명한 서사적인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즉 일본 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진다. 과거의 시간들은 태엽에 감긴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기모노를 입고 태엽에 감긴 일본인형이 되어서 "눈시울에 피멍이 든다 딸깍 달깍 춤을 춘다 창살 사이로 달빛이 든다“ 그리고 그 긴 시간들은 악몽이었던 것이다 ”꿈에 들어서만이 살 수 있“ 는 우리의 영원한 소녀상의 이 시는 가슴을 저리게 한다.

 

 예심 작품에서  6편의 시를 가려서 읽었으며 고민을 했던 바, 시 <나비의 꿈>을 최우수작으로 뽑는다. 산문시로 조금은 그 형식과 문체가 서툰 듯 하지만, 독특한 소재와 서사적인 주제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한 편의 시를 완성했다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게 되었다.

 

시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나 역시 시에 대해서는 끝없이 고민해야 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다. 적어도 언어에 대해서 좀 더 필연적이고, 명징해야 하지 않을까 뜻도 없이, 애매하지는 않을까, 겉멋을 부리지 않았을까, 우선 이것부터 좀 고쳐져야 할 것 같다.

 

<시인약력>

경북 영천 출생
199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2000년《시와시학》등단
경희대 국문과 박사학위 취득
시집『제 1초소 새들 날아가다』『오목눈숲새 이야기』『토네이토 딸기』등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동하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보여주세요
우수작, 가작에 선 되신 문우님들 좋은 작품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사해주신 조연향 선생님 고맙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좋은 시 많은 창작방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우님들 건강 잘 챙기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에 올라온 작품들은 유난히 좋은 작품들이 풍성했습니다
더위를 물리는 방안을 시에서 찾은 듯 합니다

동화님 최우수 축하합니다

외 선하신분들께도 박수치며
조연향시인님...더위에 선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동하님, 좋은 작품 축하드립니다
우수작, 가작에 선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조연향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가을에도 건필하시고 건승하십시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의 태양광처럼 붉게 타오르는 심연의 시향 속에
세상에 나래 편 [나비의 꿈]의 시  최우수작에 선정된 동하님과
우수작 가작에 선정된 문우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시향의 향그럼 속에 퍼즐 하나 하나 맞추어서
심연에 메아리치는 시의 향기롬으로 세상 향해 나르샤하는
그 설레임으로 늘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소서.

또한 시의 향그럼 한 달 동안 나래 펼치셨던 모든
문인들께도 격려의 박수 올리며 일상 속에 휘날리는 시어
가슴에 곰삭히어 세상에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미주 시인 소설가  은파 오애숙 올림```~~*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8, 7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하신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나비의 꿈이 최우수작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니 좋습니다. 못보고 놓친 좋은 작품들을
심사를 통해 만나는 즐거움도 있네요

모두들 더운 여름 시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쉽게 선에 들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심사하신 조연향시인님께도 감사드리며
창방, 미녀 운영진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동하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일단 영문을 모르겠지만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내용에만 집중하다가 선에 들어 평을 들어보니 '아, 내가 저렇게 썼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정말 대충 배운 창작이라
해봤자 가작이나 들었겠지 했는데....아, 어떤 면에서는 창피하기도 하네요.

심사하신 조연향시인님께 감사드리며
7월 선정작 문우님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 하시느라  애써주신  조연향시인님  말씀처럼
위대했던  지난 여름을

징검다리 없이
건너오신  모든  시마을 문우님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고맙습니다
정석촌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선 되신 분들게 축하 드립니다. 여기 당선 되신 분들 모두
비 등단 된 분들이시죠?
헌데 등단 한 문인들 보다 비등단 뽑한 작품들이 백배 더 나은 이유가 무언 가요?
그리고
당선 된 글 읽어 보고도 아무런 느낌도 없는 프로들은 무언가요?
돈 주고 등단 산 건가요! 아니면 등단 했으니 니 맘대로 하시는 건가요?

아마추어 인데 물어 보면 다 등단 했다는 데

저는 도저히 한국 문단 수준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위 시 뽑 힌 시편들이 프로라고 행세 하시는 시인분들 보다 100배 훌륭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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