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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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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회 작성일 18-08-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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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아니었다

도골


어떻게 쓰레기로 국을 끓일 수 있을까
먹을 수 있었을까

냄새가 구려서
색깔이 칙칙해서
여물지 않은 생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서
씹히는 삶의 알갱이가 싫었고
시원하다 국물째 마시는 어른이 이상했고
일주일에 한번은 내놓는 내편이 미웠다

이 악 물고 먹곤 했지만
탈이 나거나 죽진 않았다

인생을 두어 바퀴 돌고 돌아와서
한숨 속에서 제조된 발음 시래기

세상이 어찌 움직이든 간에
안분지족이 올바른 삶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었던
아버지가 좋아하던 향수였다

아내가 끓여 
기일에 먹는 시래기국

질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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