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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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18-09-01 23:35본문
가을잎
은치
나뭇잎이 빗물을 머금을 때
사랑은 내 가슴에 다가와
풍금이 불어온다
허기진 바람은
새 알 낳은 둥지를 황급히 돌아
창가에 머문다
어둠이 까맣게 머리를 헤치고
화병이 달을 누이더니
열병이 되고
열병이 선바람에도
불태운 개구리 뒷다리 달큰한 맛이다
아침이 되면 탕을 끓이고
달이 뜨면 까만 밤 지새다
몰락국에 잠들고
아마도
날지 못하는 오리 같은
멋에 겨워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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