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그대 오시려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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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47회 작성일 18-09-16 14: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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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은파 오애숙
가을비 내리는 날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속에
그리움 맘에 녹아내리고
겨울로 가는 길목
죽어가는 나무에 내리는 빗물은
보약으로 스미어드는데
맘속엔 어이하여
그리움 소슬바람에 나뒹굴다가
슬픔으로 스미어드는가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어린 시절의 목마름이
허허로운 상현달이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2/은파
가을비 내리는 날
나 외로이 빗속 걷는 이른 아침에
아련히 옛 추억 생각나네
함께 거닐던 이 길
우산도 없이 걸으며 그대 생각하니
빗물 속에 눈물 버무려지네
맘속에 어이하여
쟁여놓고 가슴 아파하고 있나
강물 따라 떠나간 사람인데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젊음 날의 추억과 함께
빗물속에 그대가 스며오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2/은파
가을로 가는 길섶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속에 그리움
시나브로 시나브로
나목에 흘러내리는 빗물
보약으로 스며드는데
맘속에선 어이하여
소슬바람에 나뒹굴다가
슬픔으로 스미는가
허공에 묻힌 시간
어린 시절의 그 목마름
그리움의 상현달인가
가을로 들어가는 길섶
가끔 훌쩍 떠나고픈 마음
어린 시절 그리움이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3
은파 오애숙
가을로 들어가는 길섶에
추적추적 비 내리는 이 아침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추억의 물결 속에 들어간다
삶에 휘파람 그 시절 출렁이는 맘
풋풋함 날개치던 그 희망의 꽃망울
우린 세상 다 갖은 듯 나르샤 했지
추억의 물결 가슴에 메아리쳐
우산도 없이 추억 속을 걸어보나
함께 거닐던 그 거리에 그대 없어
눈물이 빗물로 내리는 그리움
허공에 묻혀버린 수많은 시간
쟁여놓고 가슴 아파하고 있는가
강물 따라 떠난 추억인데
젊음 날의 사라져간 그 추억을
맘속에선 어이하여 고여 놓고 있는지
사위어간 달은 때가 되면 차오르는데
그저 그리움 가을비 속에 적신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 3
은파 오애숙
누구의 눈물 이런가
서럽게 비 추적추적
밤새 내리는 이 가을
창문에 어리는 그대
빗줄기 속의 그리움
그대 그리운 향긴가
진정 지금 행복한데
아스라이 다가오는
불멸의 그대 눈동자
창문가에 어리는 맘
밤새 내리고 있구려
가을비 속 구슬픔이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가 꿈길따라님의 영혼에 시심을 가져왔나 봅니다.
가을비가 주는 특유의 감성과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네요.
"만추의 풍광 속
갈바람 나부끼기 전에
가을비로 사윈 맘에 오사
붉힌 시울 가리게 하소서"
이 연은 우리말이 가진 아름다움을 잘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가을비의 아름다움에 맞먹는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부족한 시에 의미를
부여해 주시고 이역만리에 살아
제 대로 한얼의 고유 언어에 대해
많이 부족하건 만 격려 해 주시니...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인 듯 싶네요
제 성격 누구를 그리워 하지 않는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서 뒤 돌아 보니
그리워 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네요
하지만 글을 쓰면서 속에 있는 것을
훌훌 털어놓는 것 같은 마음이지만
실상을 드라마 상의 주인공이 되어
한편의 소설 써 내려가는 맘이지요
젊은 날 너무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한 켠에 아쉬움 많이 있는 까닭인지
시로 못 다한 사랑과 이별 그리음 등
가슴에 품어 시를 통해 대리 만족해요
아마도 심연 깊은 곳에서 고여있는 물
가끔 일렁이며 분수 되어 품어내는 듯
자신에게도 때로는 영혼의 울림으로
실상 제게 손짓하고 있을 때도 있네요.
시를 쓸 때는 그저 언어가 부르는 대로
시를 써 내려 가나 눈에 문제가 있어서
즉석에서 올려 놓고 눈이 아파 넋다운
되어 몇 시간 후에 확인하여 본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우가 연기 할 때
드라마에 몰입하여
주인공 되는 것처럼
저 역시 시 쓸 때에
시의 주인공이 되어
시어의 날개 타고서
시를 쓰고 있습니다
때론 이별의 아픔으로
때론 첫사랑을 그리워
하는 순정 어린 맘으로
실제로 맘에 누군가를
맘에 품고 살지 않는데
학창시절 친구는 있네요
미국에 올 때 이민왔지만
바로 한국으로 갈꺼라는
생각 못하고 온 까닭이라
친구들과 연결이 두절되어
늘 가슴에 친구들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