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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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5회 작성일 18-09-21 17:30본문
구멍난 양말
도골
일본 제국주의의 심이 박힌 목조건물
교장 선생님의 일장훈시가 끝난 후
다른 나라 행진곡에 따라
사열 종대로 오와 열을 맞춰
교실로 향하던 시절
구멍난 양말이 부끄러워
같은 색 종이로 막은 적 있다
사이로 나온 하얀 발가락이
더 부끄러웠다
부끄러움은 쉽게 가려지는게 아니었다
구멍을 메꾸지 못한 나라에서
구멍난 인생 살지 않으려
다들 애쓰고 있는 지금도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어린 시절이 기억에서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나일론 양발 등장한 이후 일 년 내내
떨어지지 않아 양발 공장 문 닫게 되어
건강 상도 그렇고 하여 면과 혼방 하거나
다시 면 양발로 돌아 왔는데 그 때 그 옛 추억
지금도 선하고 양발 속에 전구 집어 넣어
양발 깁던 어머니의 기억 휘날리는 시입니다
고유의 명절 추석 잘 보내세요.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진정 아끼고 실천하시는 것 같습니다, 꿈길따라님.
'꿈길에서 꿈길로'
먼 땅에서 추석 쇠시는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의미있는 계절을 가꾸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