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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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40회 작성일 18-10-02 08:30본문
중간자中間子 / 테울
하얀 스웨터의 젊은 여자와 하얀 털의 개가
낙엽을 밟으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여기는 제비들 떠날 채비 한창인 행간
안달이 난 기러기들 기웃거리는
무술년 한로 근처다
무덤덤한 오름들자락엔 억새들
어느새 어욱 어욱
곶자왈 곳곳
서늘해지는 가운데
시들해진 시의 간처럼
붉어지다 금세 지나친
사내의 각막이다
갈수록 희끗해지는
서릿발 눈길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겨지려 하지 않는 페이지에 끼어
서녘이 싫어 바동거리는
노을에 뒤꿈치
그 끝에
눈길이 멎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댓글인사조차 동시 타석입니다
가을의 시향들이 어찌 안스러워집니다
그럴수록 웃어넘겨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다이어트다 / 테울
이러쿵 저러쿵
감량미달이다
체중이 아닌
느낌의
그래서 더욱 깜이 못되는
비릿한 시체의
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