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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자수성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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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18-10-11 10:27

본문



자수성假 

 

도골

 

 

한때는

꿈과 희망이 장착된 로봇처럼 살았다

응원군도 제법 있었고 새로운 것이 즐거웠다

 

기세는 세파에 씻겨 닳았고

점차 시든 풀처럼 처졌다 

회피는 패배라며 나서봐도

밖은 두려움 안은 우울한 세계였다

 

숨을 쉴수록 힘들어져가는 삶에서

절망은 희망의 줄임표였고

모든 것이 화살이 되었을 때

감은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우울하고 외로운 꽃들이

곳곳에서 떨어지는 것을 전했다

넓고도 넓다는 세상이 점점 좁아져왔다

 

물증은 다 밝혀졌는데

심증은 더 숨기라고 한다

그럼에도가 그래 봤자에게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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