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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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00회 작성일 18-10-12 08:30본문
칸나 / 테울
네 이름이 칸나인 까닭은
지난여름에 피운 열정을 결코 끄지 못해 쉴 새 없이 사르며 이 가을끝자락까지 피우고 싶은
나의 이름과 닮고 싶기 때문이리라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네 이름이 칸나인 까닭은
애초부터 적도를 품었을 너의 붉은 심장으로 시베리아를 향한 나의 애간장을 붙들고
끝까지 태우고 싶기 때문이리라
이승의 종말까지 나를 품고 행복하고 싶은
너의 꽃말처럼
언뜻, 이 섬의 불씨로 피어오르는
붉은 말씨처럼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나, 라고 부르면
웬지 모를, 열정이 쏟는 것 같습니다
태울님 언어의 색깔도
단풍으로 물들어가네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서는 '타다'를 '카다'라고도 합니다
결국, '칸 나'는 '탄 나'지요
지금도 붉습니다
칸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두에 핀 깐나에서
삼천리를 숨 가삐 흘러 한라 천연 백록에 이른
칸나꽃이
시절을 격해 활활 거립니다
꽃 이 불인 듯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두에 핀 건 깐나엿나요?
ㅎㅎ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줄 알았는데...
그 불 칸 나
나의 이름을 닮앗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울 시인님! 역쉬 늘 열정과 정열의 신토불이 십니다.
붉은 빛으로 이밤을 채색시키시는군요.
좋습니다. '칸나' 오늘밤은 칸나를 입에 물고 잠들겠습니다.
잠이 안 오면 다시 한번 더 보고 또 입에 물고 잠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을 등지고 한참을 돌아댕기던 몸이라
막상 귀향하고 보니 객지의 그림자들은 다 지워져버리고
그보다 더 옛것들만 되살아 새록새록합니다
어차피 토박이지요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나는 여름을 가장 뜨겁게 살아내는 꽃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예전에 칸나라는 시를 쓴 적이 있는데
시인님의 칸나는 또 새로운 느낌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칸나는 이곳 말로 탄 나와 같은 의미로 들립니다
해서 내 이름도 태운인 듯, ㅎㅎ
비교가 안 되는 졸글에
잠시나마 머물러 주신 성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