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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5회 작성일 18-10-17 07:37

본문

단풍 기억       /       이 종원



 

 

더디 오는 단풍에

설악산 입구로 마중을 나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추적추적 애매한 비가

백담사 마른 처마를 붙들고 있다

그도 이별할 누군가가 있어서

끊어낼 수 없는 깊은 한숨 되었다가

합장한 기도에 끌려와

기왓장 적시는 눈물이 되었는가

늘 푸른 소나무도 비를 쏟는다

고요 속 작은 외침

연서와 댓글들이 낙수로 쌓이면

시나브로 적시는 애련과 애틋

나도 같은 병을 앓고 있다

들어오렴

툇마루에 걸터앉은 인사를 시그널 삼아

해킹에 심장을 내어줄게

이별을 안아줄 사랑이 필요하겠지

나 또한 주인이 아니지만

갈빛 상의로 갈아입고 가부좌로 앉은 산

통째로 먹어버려도 좋아

그 속에 나 있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악산의 단풍은 얼마나 멋질까요,
아직 한번도 구경 못했군요 ㅎ
흔한 풍경시와는 달리,
언어의 생기가 살아있어,
상큼한 느낌이 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부른 단풍맞이였습니다. 지금은 활짝 핀 불꽃을 볼 수 있을텐데..
다시 걸음을 놓기에는 제약이 많고, 다른 분들의 캡처를 들여다볼 수 밖에요..
2주일 전, 그 때는 비와 함께 가을회상을 담았을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단풍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이종원 시인님의 시속에
살그머니 발 디멀어 봅니다
앗 벌거케 불들고 말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서 좀 더 멀어진 시인님의 일몰에서 아니면 아침 일찍 골안개를 걷어내는 곳에서
또는 주말의 오후에 훅 들어서는 산의 초입에서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가슴은 물론 얼굴까지 물든 저기님에게서 그동안 끊었던 흥취가 터져나겠지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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