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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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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8-10-28 20:02

본문

외로운 가을날

 

풀섬

가을날 외로우면

공원 벤치에 앉아요

오롯이 앉아 갖은 상념에 빠져

늪에 허우적대죠

 

그대 생각에 목이 축 늘어지죠

햇님이 나를 반추하지만

거리에 따스한 붕어빵만 생각해요

 

이가을 허전한 빈가슴

목도리로 휘휘 감싸요

 

붕어빵이 가을을 실감 나게해요

천상에 이렇게 맛나는 것은 없어요

따스해서 그대 외투를 덮은 것 같아요

 

시간은 저만치 가는데

그대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그대와 내가 천상의 배필인 것 같아요

 

이 가을밤 그대와 둘이 백조 타고

가을하늘을 날아

천국의 사랑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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